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1년간 줄었던 관료 출신 인사가 공공기관장이나 감사로 신규 임용되는 비율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전체 공공기관 320개를 대상으로 기관장과 감사 414명의 이력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사실상 낙하산 인사로 내려온 관료 출신 집단을 의미하는 '관피아'는 현재 전체의 31.4%인 130명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취임 기관별로 보면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1년 동안 취임한 공공기관 기관장과 감사 131명 가운데 관피아는 14.5%에 해당하는 1
하지만,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취임한 183명 가운데 관피아는 37.1%인 68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인사혁신처를 신설하고 관피아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관피아가 다시 돌아와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송주영 기자/ s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