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19일 외교 차관보급 협의를 개최, 중국어선의 고의적 충돌에 의한 한국해경정 침몰 사건 관련 후속 조치 등을 협의했다.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협의에서 지난 7일 발생한 한국 해경정 침몰 사건에 대한 양측 입장을 교환하고 사건의 적법한 처리와 재발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 중국어선과 어민에 대한 수사, 검거, 처벌을 중국 측에 요구하면서 향후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에 필요시 함포 사격과 선체충격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도주하면 공해 상까지 추적해 검거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자국 어선의 불법 조업 장소 대신 침몰 사고 발생 지점의 좌표를 거론
사안이 외교갈등으로 비화할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한중 외교부 고위급 인사간의 회동이 성사된 만큼 상황 악화를 막고, 재발방지 방안을 논의하는 이른바 ‘출구 모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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