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이 송민순 회고록이 사실에 가깝다는 발언을 하면서 회고록을 둘러싼 공방은 더 격화되는 모습이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자신에게 타격 줄 궁리만 한다며 정말 찌질한 정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연일 회고록 공세를 퍼붓는 새누리당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새누리당이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고 색깔론, 종북놀음에 빠져 있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유는 딱 한 가지죠. 저 문재인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그 궁리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찌질한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이 진실인 것 같다며 사실상 새누리당에 손을 들어준 이병호 국정원장 발언에 대해선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은 회고록 논란의 핵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을 언제 최종적으로 결정했는지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여정부 대통령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당시 회의 메모에 "노 대통령이 '우리가 부담되더라도 모험이 되지 않게 갑시다. 통일부 장관의 의견대로 가는 것이 옳다"고 기록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민순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16일 회의에선 격론만 있었을 뿐 결의안 기권은 20일에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 의원은 그러나 노 대통령 발언 메모를 따로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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