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손(孫)계 이찬열 민주당 탈당…'제3지대론' 현실화 되나
↑ 이찬열 민주당 탈당 / 사진=MBN |
더불어민주당 내 친손(孫)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이찬열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손학규 전 대표를 도울 때가 된 것 같다"며 "나는 오늘 당적을 떠나 손학규 전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손 전 대표의 새판짜기에서 제가 할 일을 찾아서 하겠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제 삶의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손 전 대표의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에 관해 "국민의당 입당보다는 손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제3지대가 모이면 정권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대선이 '제3지대론'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 6공화국 체제에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개헌과 무(無)당적을 알렸습니다.
현재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개헌론자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나 정의화 전 국회의장, 신당 창당한 이재오 전 의원 등입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에 이어 민주당 내 연쇄 탈당이 이뤄진다면 이들이 모여 제3지대를 형성하는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일각에서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안팎에서 이 의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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