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대표가 저서 '강진일기'를 통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함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손학규계'로 불리는 민주당 이찬열 의원도 손 전 대표를 돕겠다며 동반 탈당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어제)
-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를 송구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손 전 대표는 이 책에서 4.13 총선 당시 김종인 전 대표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았지만,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60년 전통의 과거 민주당과는 다르다며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강진에 찾아와 국민의 당 입당을 요청하며 당권변경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을 맡기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손 전 대표는 "우리 둘이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하자"고 화답했다고 적었습니다.
이를 두고 손 전 대표가 국민의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계'로 불리는 민주당 이찬열 의원도 동반 탈당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찬열 / 민주당 의원
- "저는 오늘 당적을 떠나 손학규 대표와 함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이 의원은 손 전 대표가 국민의당에 입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안 전 대표를 비롯한 제3지대 세력이 손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이면 정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