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 순환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상시 순환배치되면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측면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자국 본토 수준의 핵 억제력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일 미국에서 열린 연례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순환배치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한 논의는 향후 신설될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문 대변인은 “(이번 SCM에서) 한미간 이견은 없었다”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제공 의지와 능력에 대한 신뢰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가 오는 28∼29일 방한하는 것과 관련해 문 대변인은
로즈 차관보는 방한 기간 외교부·국방부 당국자들과 잇달아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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