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최순실 여권 무효화?…野 '여권 반납' 요구, 법무부 "방법 강구 중"

외교부 최순실 여권 무효화?…野 '여권 반납' 요구, 법무부 "방법 강구 중"

↑ 외교부 최순실 여권 무효화/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오늘(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최 씨 인터뷰를 근거로 연설문 사전 유출의 핵심 증거인 태블릿 PC가 누구의 소유인지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최 씨의 귀국 의사가 없는 게 확인된 만큼 관계 당국이 소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귀국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면서 "최 씨가 독일에서 검경 수사와 조사를 받는다고 하니 국위를 손상한 명목으로 외교부장관은 최 씨의 여권 반납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외교부 최순실 여권 무효화/사진=연합뉴스

같은 당 백혜련 의원은 "최 씨 인터뷰를 보니 박 대통령의 사과문과 싱크로율이 100%"라면서 "최 씨가 인터뷰를 통해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 의원은 "최 씨가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법률적으로 다투겠다는 의지가 확실해 보인다"면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확보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 수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최씨의 신병 확보와 관련, "국가간 형사사법 공조나 여권 관련, 또 인터폴에 적색 수배 등 방법을 강구 중"이라면서 "PC의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검찰이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