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정유라 준우승 승마대회' 경찰 내사 의혹…압력있었나
↑ 사진=MBN |
최씨 국정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2013년 경북 상주에서 열린 승마대회가 끝난 뒤 경찰이 내사한 일을 두고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씨 딸 정유라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3년 4월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 참가해 준우승했습니다.
대회 폐막 후 상주경찰서는 주최 측이 우승 선수에게 특혜를 줬는지 내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우승한 김모 선수가 좋은 마방(말 숙소)에 말을 배정받았는지 조사했습니다.
당시 상주국제승마장 측은 본마방과 임시로 설치한 가마방을 운용했습니다.
김 선수는 본마방에 말을 배정받습니다.
본마방은 가마방보다 넓지만 옆 방과 울타리로 구분됐고, 가마방은 상대적으로 좁지만 벽돌벽으로 구분됐습니다.
그런 만큼 어디에 배정된 말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지 사실상 가리기 어려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심판 채점이 공정했는지도 조사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선수가 특혜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사를 끝냈습니다.
누군가가 신고하거나 협회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음에도 경찰이 내사한 사실을 두고 압력·청탁설
경찰은 근거가 없는 헛소문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 사이에 특혜 소문이 돌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내사한 결과 특혜가 없는 것으로 나와 종결했다"며 "당시엔 준우승한 선수 부모가 정윤회씨나 최순실씨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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