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국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20년 동안 지켰던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등 세 비서관,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거취도 관심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결국 세 사람도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계속해서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98년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박 대통령 곁을 지켜 온 핵심 참모진으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습니다.
지난 2014년 비선실세 논란 이후에도 흔들림없이 박 대통령을 보좌해왔던 이들도 '최순실 게이트'의 벽은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최 씨가 연설문을 첨삭하고 청와대 자료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문고리 3인방'이 사실상 최 씨의 심부름꾼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궁지에 몰렸던 겁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27일)
- "문고리 3인방의 해임은 청와대 개혁을 위한 시작일 뿐입니다."
더욱이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이번 사태와 관련해 측근 3인방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수족과 같은 문고리 3인방을 전격 경질한 것은 그만큼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