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가 30일 오후부터 1박 2일에 걸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31일 오후 귀가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에서 만났는지 여부 등을 캐묻는 등 최씨의 행적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시간여의 검찰 조사를 마친 고씨는 기자들과 만나 “보고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검찰에 솔직하게 소명하고 나왔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고씨는 최씨와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묻는 질문에 “최씨와는 대통령 가방 때문에 우연히 알게 됐다. 2012년 말 정도”라고 답했다. 귀국한 최씨와 연락한 적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태블릿PC에 대해서는 “(내 것이) 아니다. 최씨가 사용하는 것을 본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고씨는 “모든 건 검찰에 다 얘기했기 때문에 수사가 마무리되면 모든 게 다 (밝혀질 것)”이라며 “더블루케이는 더 나은 체육인들을 위해서 설립했는데 이렇게 방향이 돼서 8월에 폐업을 신고한 회사이며 독일 법인에 대해서는 저도 모른다”고 말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씨는 한때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
고씨는 최씨의 측근으로 있으며 최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독일과 한국 업체 ‘더블루K’에 관여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