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 복용?…전문의 "불안이 공황장애는 아니야"
↑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 복용/사진=연합뉴스 |
'비선 실세' 의혹의 장본인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씨가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왔다는 변호인의 설명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최 씨가 현재 상황에서 불안증세를 보일 수는 있지만,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면 관련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던 경험 등 정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 씨가 지금처럼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불안감을 느끼고 공황발작도 일어날 수 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지금의 상태만 가지고 공황장애를 진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신경안정제를 복용할 정도로 공황장애가 있었다면 과거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는 등 일상생활이 힘든 정황이 포착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그는 "실제 최 씨가 공황장애 때문에 신경안정제를 복용할 정도였다면 이번 사건 이전에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무리가 있었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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