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30여년 전 한 인터뷰에서 “순수한 도움이 악의로 이용됐다”고 말한 사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월간잡지 여성중앙은 페이스북에 ‘1987년 10월호 여성중앙’에 실린 최씨의 인터뷰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인터뷰 당시 최태민 전 구국봉사단 총재와 최씨가 육영재단 소속 어린이회관 운영과 ‘어깨동무’, ‘꿈나라’ 잡지 편집권에 깊이 관여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을 때였다.
해당 사건에 대해 최씨는 “순수한 도움이 악의로 이용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상에서는 1987년 최순실씨 해명과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내용이 흡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이라며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중앙은 1990년 11월호 인터뷰 기사도 함께 공개했다.
여성중앙은 ‘최태민이 박근혜 정신을 조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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