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내일신문과 (주)디오피니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9.2%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1개월 전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34.2%에서 2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최순실 사태로 박 대통령 지지 여부가 변화했는가’라는 질문에 ‘지지했지만 지지하지 않게 됐다(33.1%)’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해야 하냐’는 질문에 67.3%가 공감했고, ‘박 대통령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은 79.9%가 동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44.3%에서 8.8%로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전체 평균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무작위 걸기 유선전화(39.1%) 및 모바일 활용 웹(60.9%)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3%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서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또 다른 여론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4.5%포인트 폭락한 11.3%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추월했다.
이 시장은 호남에서 15%를 얻어 안 전 대표(15.6%)을 턱밑까지 따라잡았고,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각각 11.8%와 9.6%로 안 전 대표를 추월했다.
이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6.0%포인트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문재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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