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은 정말 단 하루도 멈춰선 안 된다"…눈물로 읍소한 김병준
↑ 김병준 눈물/사진=연합뉴스 |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오늘(3일) 야당의 국회 인준 거부 입장에 대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그 마음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저를 받아주시지 않는다면 두말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내정자는 김 내정자는 이날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이 정말 단 하루도 멈춰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나섰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음은 김병준 내정자의 모두발언
↑ 김병준 눈물/사진=연합뉴스 |
◇ 모두발언
많은 분들이 바로 어제 거국중립내각을 주장하고 국회에서 총리 선출이 옳다고 주장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선택을 했을까 물으실 것이다.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그대로 있기 힘들었다. 그래서 수락했다.
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다.
모든 것을 국회 및 여야 정당과 협의해나가겠다. 상설적 협의 기구와 협의 채널을 만들어 여야 모두로부터 국정 동력을 공급받겠다.
그러는 과정에서 완전하지 않겠지만,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될 것이다.
시민사회와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총리실 조직과 기능을 개편하는 것도 생각한다.
대통령이 재직 중 형사 소추를 안 받는다는 규정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이 있다.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일차적으로 대통령과 여당 문제다. 하지만 대통령의 당적이 국정의 발목을 잡으면 총리로서 탈당 건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 책임과 소명 다하지 못하는 경우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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