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5% '역대 최저치'…김영삼 대통령 기록 깬 헌정 최대 위기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 사진=MBN |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대통령의 퇴진 여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6%를 기록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보다 낮은 수치로 역대 대통령 최저치입니다.
4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1월 1일~3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5%로 지난주 조사(17%)보다 무려 12%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9월 4주차 이후 6주째 하락한 수치로 한 자릿수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야당이 여당을 누르고 앞섰습니다. 새누리당은 18%로 지난주 조사(26%)보다 8%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비박계 중심으로 당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도부가 이를 거부하는 등 당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권 지지자들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1%로 지난주 조사(29%)보다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지지율이 13%를 기록, 지난주 조사(12%)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11.2개각을 강행하면서 야권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사는 11월 1~3일 전국 성인 1천5명에게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차남 김현철 씨가 각종 의혹에 연루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었던 중에 IMF 구제금융 사태로 폭락해 6%까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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