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어제(5일) 둘째딸의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김 내정자는 몰려든 취재진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장 앞에서 손님들과 악수를 하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야당의 계속된 총리 지명 철회 요구에 속내는 복잡하지만 웃으면서 하객들을 맞습니다.
총리 지명자 신분을 고려한 김 내정자는 가족과 친지만 초대하고 '부정청탁방지법 대상자'라는 푯말을 거는 등 조용한 결혼식을 치르려 노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오늘은 축하하는 셈치고 이대로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잠시 기자들과 만난 김 내정자는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 담화에서 총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통령이 자신의 이야기를 수용한 것을 전제로 담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일부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일각에서 나오는 자진사퇴설은?) 그건 있을 수가 없죠"
김 내정자는 주말 동안은 총리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정국 해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