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일정한 주거지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주민들을 연말까지 모두 거주 등록시키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10월 초 중앙에서 해안과 산속에 숨어 사는 미거주(거주지 미등록) 주민들을 올해 말까지 모두 거주등록 시킬 것을 지시했다”며 “미거주를 뿌리 뽑기 위해 검거원들이 각 지역에 파견됐다”
이 소식통은 “검거원들은 도당, 도보안국, 도 경영위원회, 구역 보안서(경찰서), 구역당위원회에서 한 명씩 선발돼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며 “미거주 생활에 익숙해진 주민들은 검거원들에게 뇌물까지 고이면서(바치면서) 거주등록을 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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