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12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대규모 3차 주말 촛불집회를 앞두고 경찰이 일선 경찰관들에게 시위 진압에 대비해 ‘기동복’ 착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등은 지난 7일 간부회의를 열고 현장 경찰관들의 주말 촛불집회 참석 복장을 ‘근무복’ 대신 ‘기동복’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열린 1·2차 주말집회에서는 평상적인 근무복 차림을 유지했다.
기동복은 경찰이 시위 진압이나 중무장 범죄자 제압 등을 위해 착용하는 복장이다. 군복 형태의 상·하의와 함께 대개 목이 긴 전투화를 착용하며 이 위에 방호장구를 입고 곤봉과 방패를 들면 진압복장이 완성된다.
주최 측이 이날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한 인원은 50만~100만 명이다. 이들 또 이들이 광장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찰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이 살수차를 사용할 가능성도 보인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이철성 경찰청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2일 민중총궐기에 대한 강경 대응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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