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망록으로 다시 불거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
↑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망록 / 사진=MBN |
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회의 비망록이 공개되면서 청와대가 '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출발점 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한 언론매체는 지난 10일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 청와대가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8월 작성된 해당 비망록에는 '홍성담 배제 노력, 제재 조치 강구'라는 김 전 실장의 지시가 적혀있었습니다. 작가 홍성담씨는 미술 작품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해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같은 해 10월2일에 기록된 지시에는 '문화예술계의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기록됐습니다.
반면 국가에 대한 과도한 자긍심을 드러낸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는 영화 '명량, '국제시장'의 경우에는 '고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예술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알려진 시점(지난 2014년 중반)과 김 전 실장의 지시사항이 적힌 시기가 대부분 일치해 의혹에 대한 신뢰를 높입니다.
한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또한 11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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