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에서도 내일 촛불집회에 가겠다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현 친박계 지도부를 비난하는 비박계 의원들 몇몇이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건데요.
친박계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집회꾼이냐"며 비난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의원 일부가 촛불집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새누리당 의원
- "현장에서 느끼는 국민 목소리는 더 생생하게 와 닿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시위 현장에 한번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난 5일 시위 현장에 나갔던 사실을 공개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
- "(지난 11월 5일) 광화문 현장을 샅샅이 둘러봤습니다. 자발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집회에 여당 의원들이 나간다는 소리가 들리자 친박계는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 "국회의원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촛불집회서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서 국회서 문제제기를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지, 집회꾼은 아니지 않나…."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이정현 대표 사퇴 여부를 비롯해 최순실 사태 해결 과정에서 번번이 부딪치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촛불집회 참여 여부를 놓고도 또다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이경만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