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의원들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시위에 동참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리로 나선 야 3당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가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올 분수령으로 보고 장외투쟁에 나선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최순실 규탄대회'를 독자적으로 개최한 뒤 시민과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근혜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전면적으로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것입니다."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과 '박 대통령 하야'가 당론인 정의당도 촛불을 들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야권 대선주자들도 촛불 행렬에 참여하며 대정부 강경 기조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동안 발언 수위를 조절하며 장외집회 참석을 자제했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점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당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더 강경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14개월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관리만 하다 보면 우리나라 망가집니다. (맞습니다.) 따라서 저는 즉각 대통령 물러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함성)"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등이 모습을 드러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참석하지 않는 차별화 행보를 보였습니다.
야당은 이번 촛불집회 민심을 반영해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서철민·송철홍 VJ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