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올해부터 수능등급과 표준점수가 공개되고, 올해 중2 학생부터는 수능 응시과목이 4과목으로 줄어듭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12년 이후 대학입시를 완전 자율화하기 위한 3단계 자율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숙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대입자율화와 수능 과목을 축소하고, 대입제도 자율화로 학교교육이 살아나서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이 줄어들어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우선 혼란이 야기됐던 수능등급제와 관련해 올해 고3부터는 수능시험의 성적을 통지할 때 과목별 등급과 백분위, 표준점수가 함께 제공됩니다.
또 학생부와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대학의 자율에 맡겨지고, 올 상반기 교육부 대입업무는 대학협의체로 이양됩니다.
정부는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8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학은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 본고사를 금지하는 내용의 자율규제 체제를 마련하고, 소외계층이나 출신고교 유형 등 신입생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2단계로 올해 중3, 2012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응시과목이 단계적으로 줄어듭니다.
언어와 수리, 영어 3과목 함께 탐구영역과 외국어영역을 합쳐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년 뒤인 중2부터는 1년에 4차례 이상 한국형 토플식 영어능력평가시험을 치루는 등 수능에서 상시 능력평가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3단계로, 2012년 이후 대학들이 자유롭게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입법화를 추진하고, 수능시험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완전 이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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