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물망오른 볼턴 “북한 문제로 무력 사용하는 일 없어”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중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면담에서 볼턴 전 대사는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대북 선제공격으로 인해 한국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알고 있다. 미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볼턴 전 대사가 (선제공격) 가능성은 제로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볼턴 전 대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해 북핵 문제가 미국 내에서는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공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볼턴 전 대사는 공화당 정권에서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 군축담당 차관을 지냈으며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함께 차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