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들의 거리는 자꾸 멀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자제해오던 권한을 본격 행사하기 시작했고, 다음 달에는 해외 순방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체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참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참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외교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정이 확정되면 대통령께서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국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맞다"고 거들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이틀 국무위원 인사권도 행사했습니다.
전날 외교부 2차관을 내정한 데 이어,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유동훈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을 내정했습니다.
또 다음 주에는 국무회의도 주재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안을 의결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박 대통령의 이같은 국정 재개 행보는 영수회담 제안을 거절하고 '무조건 퇴진'을 요구하는 야당에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