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북한 관영매체의 박근혜 대통령 실명 비난 보도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급증한 것으로 18일 전해졌습니다.
통일부가 이달 들어 16일까지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을 분석한 결과, 이들 3개 매체의 하루 평균 박 대통령 실명 비난 보도는 16.4건이었습니다.
이들 매체의 하루 평균 박 대통령 실명 비난은 올해 2월 1.5건에서 3월 8.9건, 4월 7.1건으로 늘었다가 5월 1.1건, 6월 2.4건으로 감소했었습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7월 7.6건, 8월 8.8건, 9월 10.2건, 10월 12.1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도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사를 모두 102건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 내용은 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박 대통령 비난과 지난 12일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 전국 각지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 집회 등입니다.
박 대통령 비난 보도 수는 11월 하루 평균 6건으로, 7월과 9월(평균 3건)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5∼6월 평균 1건에 비해서는 6배 증가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17일에도 6면 전체를 할애해 한국 정부를 비판했고, 18일도 5면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VOA는 "민주조선과 평양신문에도 사진과 함께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다"며 "지난 16일 방송된 조선중앙TV 메인 뉴스인 '20시 보도'에서는 전체 12분 중 3분을 한국 정부 비판 보도로 채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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