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김현웅 법무장관·최재경 민정수석 동반 사의

【 앵커멘트 】
이런가운데 검찰의 수사를 최전방에서 방어해야 할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표를 내는 경우는 유례가 없는 초유의 사태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조직을 지휘하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

그리고 검찰·경찰·국정원 등 사정기관 업무를 총괄하는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

이 두 핵심 참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동반으로 사의를 표명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현웅 장관은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발표 다음날인 지난 21일에, 최재경 수석은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이 의결된 직후(22일) 각각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에 대한 도리인지) 수고하십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를 받고 있고, 특별검사 조사까지 앞둔 상황에서 청와대의 '방패'라고 할 수 있는 두 핵심 참모의 사표는 커다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을 향한 탄핵과 하야 압박 속에 청와대 대응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다른 참모들의 거취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핵심 참모의 사표 제출에 청와대는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