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2명의 야당과 무소속 의원, 그리고 서명한 새누리당 비주류의원들이 실제 본회의장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면, 탄핵을 위한 요건인 200명이 거뜬히 넘어가게 됩니다.
탄핵절차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내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비주류 의원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40여 명가량이 탄핵에 찬성했다고?"
"얼추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당 비주류의원들이 탄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탄핵안 부결을 걱정하며 지지부진하고 있는 야권을 압박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중요한 건 (탄핵안) 발의에 들어가기 전에 적어도 탄핵이 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의 의미 있는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
또, 만약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자신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여론의 꾸짖음을 야당에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의원들은 서명의원들의 명단을 아예 공개해 야당을 확실하게 압박하자는 주장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서명한 의원 명단 공개 여부를 내일(25일)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