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특검후보 추천인사들 고사로 최종선정에 난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8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후보 추천 관련 양당 간 협의에 착수한다.
앞서 양당은 특검 돌입 전 검찰에 수사 시간을 최대한 주자는 차원에서 추천 기한인 29일 특검 인선을 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자체 추천 명단을 최종 검토하면서 양당 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그간 추천과 검증 작업을 통해 추려낸 2∼5명의 후보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문성우·명동성·박영관 변호사 등 검사 출신과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에서 특검을 맡았던 판사 출신 이광범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
국민의당은 30~40명에 이르는 후보군을 토대로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이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이 검토 중인 명단은 민주당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박영관·문성우·명동성·소병철 등 호남지역 출신으로 검사장급 이상을 지낸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접촉을 하고 각자의 특검 추천 안과 탄핵소추안을 함께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추천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