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하야를 밝혔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인데 지난 3차 담화가 조기 하야 선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은 왜 그렇게 느끼지 못했을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출석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3차 대국민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광옥 / 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의 조기 하야 선언이다. 맞습니까?) 그렇죠. 대통령께서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는 박 대통령이 물러날 뜻을 이미 밝힌 것이고, 시기는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 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박 대통령이 조만간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점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한광옥 / 대통령 비서실장
- "날짜를 박는 데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필요한 것이고…. 곧 결단을 내리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 허원제 정무수석 역시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을 묻는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을 발표한다고 해도 속도를 내고 있는 국회의 탄핵 표결을 막기 어려워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