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아닌 이재용 청문회?…질문 67% 이재용에 집중
↑ 이재용/사진=MBN |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1차 청문회는 사실상 '이재용 청문회'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오전·오후에 진행된 국정조사 특위 여야 위원 17명의 본 질의 전체 횟수 중 67.3%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중됐습니다.
전체 질의 571회 중 무려 384회가 이 부회장에게 쏟아졌습니다.
특히 오전에는 17명의 위원 중 단 1명을 제외한 16명이 이 부회장에게 질문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 부회장에게는 오후에도 보충 질의를 포함해 20명의 위원이 쉴 새 없이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이 부회장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위원들의 질의 공세가 이어지자 때때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부회장 다음으로는 신동빈 롯데 회장(40회), 정몽구 현대차 회장(33회), 손경식 CJ 회장(32회), 최태원 SK 회장(26회) 순으로 질의 횟수가 많았습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21회), 조양호 한진 회장(17회), 구본무 LG 회장(10회), 허창수 GS 회장(8회)은 상대적으로 질의 횟수가 적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에게는 오전 질의 때는 단 한 차례도 질문이 나오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상대적으로 질의 공세가 많이 펼쳐졌다. 7명의 위원이 33회에 걸쳐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고령으로 건강에 우려를 느낀 정 회장은 정회 시간 국회 의무실을 찾았다가 병원에 들른 뒤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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