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제(6일) 4차 대국민담화 대신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55분간의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표결을 수용하겠다며, 가결되더라도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난 박 대통령은 탄핵 절차를 맞닥뜨릴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탄핵소추절차를 밟아서 가결이 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 "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심판이 끝날 때까지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탄핵 표결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지도부의 입장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자유 의사에 따라서 표결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탄핵 절차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박 대통령은 가결되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미 탄핵 대비에 들어갔음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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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