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 씨는 자신이 이른바 청와대의 '보안 손님'이었다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인사 개입설에 대해선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청와대 경호실의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보안손님'이라고 밝혔던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
▶ 인터뷰 : 이영석 / 대통령 경호실 차장 (지난 5일)
- "차은택, 최순실 다 보안이 요구되는 손님 맞지요?"
- "네 보안손님입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차은택 전 단장은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청와대에 일주일에 2~3번 늦은 시간, 늦은 밤에 들어갔다 나온 적 있다 이렇게 얘기했다. 맞습니까?"
- "절대 아닙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보안손님 아닙니까?"
- "아닙니다"
대통령과 독대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인사 개입설이 사실인 것은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최순실을 통해 장관·교문수석·콘텐츠진흥원장 등 공직에 추천했습니까?"
- "네 맞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2014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제가 추천했습니다. 최순실한테 몇 차례 요청받고 몇 분 추천 드렸는데…."
차은택 씨가 자신의 청와대 출입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정한 가운데, 국정조사 위원들은 이영석 경호실 차장에 대한 청문회 재출석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임채웅 기자,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