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씨가 수면 유도제를 장기간 복용한 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환각 효과를 즐기기 위해서였다는데요.
이어서 박준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장시호 씨는 스틸녹스 등 수면 유도제를 수면장애 치료 외 목적으로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의 측근은 "장 씨가 수면 유도제 복용 후 종종 음주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수면 유도제를 복용한 뒤 술을 마시면 정신이 몽롱해지는 등 일종의 환각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승화 / 가정의학과 전문의 (대한일차진료학회 학술이사)
- "음주와 같이 약을 먹게 되면 약의 활성도가 높아져서 환자가 정신 착란이라든지 환각 증상이라든지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고요. 드문 경우에는 약이 과다 작용해서 호흡장애…."」
장 씨가 한 번에 점차 많은 양의 수면 유도제를 복용하게 된 것도 이런 오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 씨는 약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부작용에 시달린 것 전해졌습니다.
「장 씨 측근은 "장 씨가 평소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 분노조절장애 증상을 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장 씨가 지인을 통한 대리 처방 외에 다른 경로를 통해 수면 유도제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