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사건으로 인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8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9일 발표한 12월 2주차 정기조사(12월6~8일 실시, 유권자1012명 대상)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p 상승한 5%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91%였다.
11월 1주 5%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박 대통령은 이후 6주째 반등의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여전히 한자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보다 1%p 상승한 4%, 대구·경북지역에선 전주대비 2%p 하락한 8%, 호남에선 2주 연속 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에서 1%, 40대는 2%, 50대는 7%, 60대 이상에선 10%였다. 특히 이날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는 만큼 국민들의 민심이 어느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81%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탄핵에 반대한다는 국민은 14%에 그쳤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층의 61%는 탄핵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각각 20%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대비 무려 10%p가 상승한 18%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줄곧 3위 자리를 지켜온 안 전 대표는 전주대비 2%p 하락한 8%로 4위로 떨어졌다.
탄핵 바람에 올라탄 민주당은 전주대비 1%p 상승한 35%로 다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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