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자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거꾸로 가던 민주주의 역사의 시계바늘을 멈춰 세웠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와 법치의 승리”라며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박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국민의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도 함께 남겼다”며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비 온 뒤 땅이 더 굳듯 이제는 치유와 힘찬 도약을 준비할 때”라며 “국정을 안정시키고 광장의 촛불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다시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빌딩의 핵심은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이라며 “그 첫걸음이 정치 청산이다.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닌 사당”이라며 “서청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친박(친 박근혜)들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 국정농단의 진범인 ‘친박’ 한 명 한 명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찬성 234표로 의결 정족수 200명을 넘겨 가결됐다. 반대는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집계됐으며 재적인원 300명 중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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