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 심야회동 뒤 모임 결성…김무성·유승민과 사실상 결별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 후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 50명은 어제(11일) 심야회동을 하고 탄핵안 가결을 주도했던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친박계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서청원, 최경환, 조원진, 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의원 50명이 어제 심야회동을 하고 당내 친박계 중심의 대규모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모임 이름은 '혁신과통합연합'입니다.

내일(13일) 출범식을 열어 공식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공동대표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심야 회동이 끝난 뒤 민경욱 의원은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서며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는 또 두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이정현 대표가 이번 달 21일에 물러나더라도 나머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뜻대로 구성되기 전까지 사퇴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