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권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논문 표절 의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석사 학위를 준 가천대학을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이라고 폄하해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인터넷 상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이 시장은 신중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시장의 지난달 부산 강의 장면입니다.
자신이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 성남시장
- "논문 쓸 때 책은 다 인용을 해놨는데 따옴표를 못 친 게 있어 인용표시 그거 인용 안 했다고…."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석사학위를 받은 가천대를 이름도 모르는 대학이라고 폄하하는 듯 말하면서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 성남시장
- "저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인데, 제가 무슨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 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
가천대 재학생은 물론, 인터넷 상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었고, 이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신중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가천대 측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 시장의 석사 학위 논문에 표절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가천대학교 관계자
- "행정대학원에서 자체 심의한 결과 논문으로서 적합하다. 학문적 성취도 수준 등을 봤을 때 문제가 없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탄핵 정국 속에 차기 대선 주자로 지지율이 급상승한 이재명 성남시장. 그만큼 발언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한주희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