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후 두달이 채 되지 않아 초고속으로 지도부 자리에 앉게 됐는데, 이로써 한나라당의 차기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정몽준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 땅! 땅!"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당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재오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최고위원자리에 단독 입후보한 정 의원은 합의 추대 방식으로 무난히 선출됐습니다.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이 변함없는 정당이 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지난해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입당한지 두달이 채 안돼 당 지도부 자리를 거머쥐게 된 셈입니다.
이명박 당선인도 최근 정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대외관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특사로 발탁한데 이어, 방미활동 결과를비공개로 보고받았습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와의 당권 경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지금 당에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방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당내 입지 넓히기에 주력하는 등 정 의원의 활발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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