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은 국회의원 뱃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버지에 이어 나도 국회의원에 도전하겠다."
정치인 2세들의 출마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캠프에서 뛰며 이번에는 공천을 받는가 했지만, '엄격한 공천 기준 적용'이 이뤄질 경우 한보 비리에 또다리 발목이 잡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적지 않습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 성동씨,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아들 재우씨,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 세연씨, 최형우 전 의원의 아들 제완씨가 대표적입니다.
2세 정치인의 탄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정대철 전 의원과 남경필 의원도 부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뒤 정치적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김홍업, 정진석, 이종구, 유승민, 정문헌, 노웅래 의원도 대를 이어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는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 박성배 / 서울 거여동
- "세습적인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기업이나 일부 종교도 그런면이 있잖아요."
인터뷰 : 맹유진 / 인천 부평구
- "능력 위주로 되면 괜찮겠지만 아버지 후광으로 나가는 걸 수도 있으니깐 그렇게 좋지 보지는 않아요."
당사자들은 "아버지와 관계없이 독립적인 정치인생을 살고 있다"고 항변합니다.
판단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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