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전 대표 등 야권의 잠룡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는데, 분위기가 살벌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특히, 개헌에 대한 견제구가 상당했다고 하는데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대선 잠룡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합니다.
하지만 잠시 뒤 개헌 문제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확 달라졌습니다.
포문을 연 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한다는 전제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개헌은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함께 투표를 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 합리적 방안입니다."
개헌에 가장 소극적인 문재인 전 대표는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고,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제가 뭐 모든 얘기를 다 답하겠습니까."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개헌 시기에 입장을 달리합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 "국민들 다수가 (대선 전) 개헌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주권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못할 것입니다."
「또 문 전 대표가 제안한 '예비내각' 이른바 '섀도 캐비닛'에 대해서도 집중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사실상 조기 대선이 확실해지면서 벌써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잠룡들의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