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국회 정보위에 출석하며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김정은의 핵실험 계획을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보위 여야 의원을 만난 태영호 전 공사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어제)
- "사회에 배출된 첫날 국회를 제일 먼저 방문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태 전 공사는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차분하게 북한의 핵실험 전략 등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 받으려고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핵실험을 감행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어제)
- "파키스탄과 인도식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게 김정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정은이 한국 대선 기간과 미국 정권 출범이 맞물린 내년을 핵실험의 적기로 지목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태 전 공사는 최근의 촛불집회와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를 보면서 신선한 충격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