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사진=MBN |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2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밝은 연두색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박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심정이냐', '정유라씨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소식을 들었나', '박 대통령의 시녀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를 숙인 채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최씨의 특검 출석은 이달 21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수사에 들어간 지 사흘 만입니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역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빼돌리고 문화·체육계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등도
특검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 혐의와 여러 의혹에 대한 최씨의 입장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본격적인 대면 조사에 앞서 일종의 '탐색전'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