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반 총장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의 귀국 시점에 맞춰 나온 악의적 보도라는 입장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측은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반 총장 측은 지난 2005년 5월 베트남 외교장관과의 만찬 자리에 박연차 전 회장과 함께 참석한 건 맞지만, 박 전 회장과 따로 만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전까지 박 전 회장과 일면식도 없었고 이후에도 만난 적이 없다며, 공직자 재임 중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 측은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고 귀국하는 시점에 맞춘 악의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우 / 전 충청향우회 공동대표
- "그런 부분은 정치적 음해 공작이지 않느냐…. 때가 돼서 오는 황사바람이다…."
반면, 반 총장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감안할 때 직접 의혹에 대해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구 / '글로벌반기문국민협의체' 집행위원장
- "귀국하자마자 이거에 대해서는 자진해서 소상히 밝히고 입장을 표명했으면 좋겠어요."
반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는 정확한 증거 없는 추측성 보도에 유감이라며, 반 총장에 대한 정치적 음해에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