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 제기를 '생트집'이라며 추미애 나경원 의원도 세월호 참사 당일 화장을 몇 번 고쳤는지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를 입수해 보도한 언론사를 '절도죄'라며,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몰아부쳤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어제)
- "도대체 이 방송사에서 입수했다는 태블릿PC가 진짜 어디서 나온 것인지, 혹시 조작한 것이 아닌지 확실하게 밝혀야 합니다, 여러분."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생트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여성 대통령이 화장실 간 것까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까지 뒤진다"며 "여성이라고 이렇게 우습게 알아도 되는 건가"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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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럼 추미애·나경원 의원도 그날 1분 단위로 화장실을 몇 번 갔는지, 화장은 몇 번 고쳤는지 다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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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통령 다 됐다"며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어제)
- "박근혜 대통령은 알고 지내던 최순실에게 연설문을 물어봤다고 하는 것이고, 저 문재인은 우리의 주적인 김정일에게 국가 중대사를 물어봤다고 하는데, 여러분 그럼 어떤 게 더 나쁜 것 같습니까."
「탈당 수순을 밟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에 대해서도 "바람난 배우자와 불편한 동거를 하느니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비난했습니다.
」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