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은 지난 27일 러시아 외무부 브리핑을 인용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시리아 문제와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의 평화적 합의에 관해 통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반 총장의 임기 중 국제사회의 많은 갈등과 분쟁이 발생해 이로 인해 많은 압박을 느꼈던 사무총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여준 다양한 협력과 역할에 대해 만족하며 감사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도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한 모스크바의 역할,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여러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상황, 민스크 합의에 근거한 우크라이나의 평화 정착 문제와 그들이 지지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안 2202 등의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시급한 문제도 함께 논의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반 총장의 퇴임에 맞춰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은 잇달아 반 총장과 통화하며 그동안 보여준 리더십과 역할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루 전 2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 총장과의 통화에서 "반기문 총장이 지난 10년의 재임 중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했고 파리협정과 같은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고 특별히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