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모철민 대사, 특검 사무실 출석
↑ 모철민 대사 / 사진=MBN |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 모습을 보인 모 대사는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모 대사는 외교부를 통해 특검의 소환 통보를 받았고 이에 응하기 위해 지난 29일 귀국했습니다. 당초 그는 이날 오전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시간을 늦췄습니다.
모 대사는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냈습니다. 당시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문건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일부 명단이 담긴 문건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 문화계에선 1만명 가까운 인사들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특검팀은 이 의혹과 관련, 전날엔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27일에는 문건 작성에 관여한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당시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이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
특검팀은 관련자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 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 전 실장, 조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주거지와 문체부 사무실을 두루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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