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는 당 대표가 되겠다. 국민의당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경제민주화와 공정성장,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하고, 정권창출도 해내야 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큰 정치력으로 큰 판을 만들어 미래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을 재창출한 사람, 이겨 본 사람, 이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 미래를 준비해 온 사람들이 모두 모여야 한다"며 김대중 정부에 참여했던 자신의 경륜을 부각했다.
이어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를 대선 후보로 우뚝 세우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을 모셔 대선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통과와 전기요금대책, 누리과정예산 국비 확보 등 민생정책을 주도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도 가장 먼저 당론을 채택해 지난해 12월 9일 압도적으로 가결시켰다"면서 원내대표 시절의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을 대선 체제로 전환하고 원외 위원장과 지방의원을 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에 배치하고 '수권비전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를 방문해 당원들과 신년인사를 나눌 예정이며 오는 3일 광주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은 박 전 원내대표, 황주홍 의원, 김영환 전 사무총장,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이 경쟁하는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당대회는 오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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