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된 상태에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정유라 씨는 이에 불복해 덴마크 법원에 항소장을 냈습니다.
4주 동안의 구금 결정은 부당하다는 건데 결국 항소장은 기각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4일) 새벽 정유라 씨 측은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의 4주 구금 기간 연장 결정이 부당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정 씨측의 항소는 4시간 만에 기각됐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씨를 4주 동안 구금하기로 한 지방법원 결정은 타당한 것으로 서부고등법원이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고등법원은 정 씨의 진술을 직접 듣진 않고 검찰과 정 씨 변호인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오는 30일 밤 9시까지는 구금된 상태에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자진 귀국하겠다고도 밝힌 정 씨의 바람은 결국 덴마크 검찰의 결정에 따라 좌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