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도 탈당…지도부 20여 명도 거취 위임

【 앵커멘트 】
현 정국에 책임을 지고 탈당한 이정현 전 대표에 이어, 이번엔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갑윤 의원도 탈당했습니다.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자신들도 당을 나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아예 거취를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맡겼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주요당직자 회의가 끝난 직후 이어진 브리핑.

▶ 인터뷰 : 김명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홍문종 의원께서도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본인의 거취에 대한 부분을 위임하셨습니다. 정갑윤 전 부의장께서도 입장 표명을 하실 겁니다. "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5선의 정갑윤, 4선의 홍문종 의원이 자신들의 거취를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맡기겠다고 한 겁니다.

특히, 정갑윤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공표된 지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실제로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는데, 죽으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며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내가 나선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주요당직자 20여 명도 모두 자신들의 거취를 비대위원장에게 맡기기로 결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주요당직자는 물론, 친박 핵심 의원들까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뜻에 따르면서 반발하고 있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압박은 더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