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시작됐습니다.
첫날인 오늘 화두는 '굳건한 안보'였는데요.
북핵 위협에 대비해 국방부는 유사시 김정은 제거를 전담하는 특수 부대를 올해 창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송기에서 내린 특수요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더니 건물 폭파에 나섭니다.
"조심해! 폭파!"
미 특수부대의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처럼 우리 군도 유사시 김정은 제거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특수임무여단'을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올해 창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비군 정예화를 위해 오는 10월 육군동원전력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킬체인, KAMD 등 거부적 억제와 대량 응징 보복 등…."
보고를 받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다"며 튼튼한 안보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올해는 북핵문제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래 안보환경에 적합한 방위역량을 확충해 …."
경제를 가장 먼저 했던 지난해와 달리 외교 안보 분야부터 시작된 업무보고, 최근 신년사에서 핵무기 야욕을 드러낸 김정은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